



양지바른 냇가에 버들강아지가 피었네요.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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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2008.03.02 19:42
2008.03.02 19:42 -
솔섬
2008.03.02 19:42
2008.03.02 19:42처음 야생화 공부 할 때..저 사진 보고 기가막혀 했던 기억..저도 있네요
이제 봄이네요..버들강아지 핀거보니.
전부다 암꽃인가요? -
금강초롱
2008.03.02 19:42
2008.03.02 19:42부드러운 빗같아요. 머리를 빗으면 머리도 부드러워질것 같습니다. -
하늘나라
2008.03.02 19:42
2008.03.02 19:42민들레님과 솔섬님이 느껴던 기분을 제가 느낄거 같네요
어쩜 저리 생겼데요
첨 봣네요 ㅎㅎ -
느티
2008.03.02 19:42
2008.03.02 19:42개울가에 있는 갯버들이네요.
암수딴그루 중에서 수그루에서 핀 수술입니다.
빨간구슬이 터져서 노란구슬이 돼버렸어요.
버들강아지가 완전 환상입니다. -
여로
2008.03.02 19:42
2008.03.02 19:42빛의 마술입니다. 하나같이 좋은데요. -
황소
2008.03.02 19:42
2008.03.02 19:42좋은사진입니다.
구경만하고 가려햇는데........... 민들레님의 요구가 있어 잠깐 적어봅니다
중요한 내용은 느티님께서 위에 잘 기술해 주셨고요 자질구레한 내용만 적어봅니다
갯버들은 버드나무과의 한 수종이므로 다른 버드나무과의 나무처럼 산골짜기나 낮은 들의 개울가에서 자랍니다.
우리나라 어디서든지 저절로자라므로 자주 볼 수 있는 토종나무랍니다.
갈잎떨기나무로 2-3m 정도높이로 무리지어자라지요.
뿌리를 깊이 내리므로 여름철 홍수에도 갯버들이 자라는 곳은 흙의 유실을 막을수 있으며 잎은 종기,황달,지혈,해열 등에 약재로 쓰기도한답니다.
암.수 딴그루로 이른봄에 잎보다 먼저 꽃이핍니다.
암.수 모두 노란빛이도는 녹색이며 수꽃차례는 꼬리모양이고 길이는 3-4cm 정도로 암꽃차례보다1cm정도가 더 길지요.
꽃차례에는 회색털이 달려있고 빨강,노랑색같은 여러가지색깔의 꽃밥을 단 작은 꽃이 여러송이 모여 있어요.
키버들과 비슷하지만 키버들은 잎에 톱니가 적고 좁은데 비해 갯버들은 잎이 키버들보다 넓고, 잔 톱니가 있어요.
겨울눈만 보아도 키버들은 갈색의 둥근형인데,갯버들의 겨울눈은 끝이 뾰족해서 겨울눈만 보고도 구별이 가능합니다.
위의 사진을 자세히 살펴보세요.
처음에는 모두 회색의 털로 덮여 있다가 태양볕이 따뜻해지면 수꽃차례의 중앙부근에서 꽃자루를 길게 키워올리며 빨강색 수술을 피웁니다.
키가 커진 빨강색 수꽃은 포를 터트리고 노란 꽃밥을 매답니다.
꽃밥의 끝을 보면 검정선이 보이지요.두개의 꽃밥을 한 묶음으로 매달기 때문에 접합된 부분에 색선이 보인까닭이지요.
시간이 흐름에따라 차츰 영역을 넓혀가지요.종국에는 모두 노랑꽃밥을 들어내지만 일시에 피우지는 않아요.
왜그럴까요?
물론 봄철의 기온과 개화 속도와 함수 관계는 있지만 정확한 데이터를 갖고 있진는 못합니다.
그부분에 관한 관찰은 여러분의 몫으로 남겨드립니다.
내생각에는 한개의 꽃차례로 오랫동안 수정할 수 있는 효과를 위한 가루받이의 절약으로여겨집니다.
그저 막연히 아름답다고만 감탄할 것이아니라 일시에 꽃가루를 날려 꽃가루를 낭비하거나 실패하는 것을 사전에 막아보려는 기특한 생각을 하는 갯버들에게 찬사와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군요.
꽃이삭이 회색 솜털을 뒤집어 쓰고 있어서 흔히 '버들강아지'라고 부르기도합니다.
어릴때 가지의 껍질을 벗겨 버들피리를 만들어 불고 놀던 추억이 아련하군요. -
남뜰
2008.03.02 19:42
2008.03.02 19:42황소님의 엄청난 설명에 감사드립니다. -
어미산
2008.03.02 19:42
2008.03.02 19:42이처럼 이쁜 버들강아지 모습 첨봐요.
황소님 설명 부탁드려요.
정말 잘 담으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