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러져가는 노을을 보며
문득 서글프다는 상념에 젖다가
타오르는 붉은 빛에 소스라치며
온몸 가득 돋는 소름을 느낀다
그래 그렇구나
육신이 짊어진 세월의 무게만
보느라 노을 빛 처럼 강렬한
마음을 미쳐 보지 못하였구나
떠오르는 해 보다 더
명멸히 타오르는 황혼의
열정이 있었음을 미처
깨닫지 못했음이다
홍금희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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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0 21:03영화 <캐러비안 해적>의 <잭 스패로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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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0 21:03환한 빛이 마음속에 따스히 스며들어요.
나른해지네요~ -
2010.03.10 21:03어른아이님은 풍경 사진을 많이 찍으신 모양입니다... 걸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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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
2010.03.10 21:03
2010.03.10 21:03정모날 땡땡이 치고 찍은 사진이래요. -
2010.03.10 21:03사진도 시도 모두 멋집니다.
어른아이님 사진과 글을 볼 때마다
어느사이 일부분은 잃어버리고 또 일부분은 잊고 살았던 감성이
다시 살아나는 듯 합니다.ㅎ
금빛 바다가 정말 따스한 느낌을 주네요. -
2010.03.10 21:03한참을 쉬어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