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상의 많은 블로거들과 들꽃동호인들이 대구 최정산에서 자생하는 검은자색을 띤 투구꽃의 한 종류를 참줄바꽃으로 동정하고 있습니다.

참줄바꽃을 검색하면 블로거들의 대구최정산에서 담은 것을 참줄바꽃이라 동정하나

우선은 줄기부터가 전혀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식백과의 참줄바꽃의 설명은 줄기가 곧추 서고 표면에 구부러진 연한털이있고 가지를 친다고 되어 있으나 최정산의 투구꽃은 줄기가 덩굴성 식물에 가깝습니다.

또한 잎의 모양이 참줄바꽃은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지리바꽃의 잎과 유사합니다.

따라서 참줄바꽃이 아니 것은 분명하나 그렇다고 투구꽃으로 보기에도 무리가 있습니다. 

꽃의 색깔도 너무 짙고 잎의 모양 또한 투구꽃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투구꽃

그렇다면 이 아이의 정체는 무었일까요?

선줄바꽃

꽃은 8-9월에 자주색으로 피며 줄기 끝이나 위쪽 잎겨드랑이에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5개로 꽃잎모양이고 뒤쪽 것은 고깔모양꽃부리이다. 2개의 꽃잎은 점차 가늘어져 꿀샘으로 되어 뒤쪽 꽃받침 속으로 들어간다. 수술은 다수, 씨방은 3개로 처음에는 밀모가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선줄바꽃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 식물)

하지만 식물분류학자도 아닌 제가 감히 모두들 참줄바꽃으로 부르는데 선줄바꽃이나 다른 투구꽃이름을 붙일 수도 없습니다.

이에 회원님들의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대구 최정산에서 담아온 투구꽃 종류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