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들이 나무 톱밥에서 엄청나게 부산을 떨고 있었어요.
너무 신기해서 집주인께 여쭤봤더니 꿀벌들이 참나무의 분을 먹는거라고 하시더라고요.
제 생각엔 소나무에 송진이 있듯이
참나무에도 참나무 수지(樹脂-사전적 의미로 나무의 수액이나 그게 굳은 것)가 있습니다.
여름에 참나무에서 수액이 흐르면 벌들이 모여들어 수액을 빨아먹는 장면을 많이 봤어요.
참나무 목질부 속에 분명 참나무의 수지가 굳어져 있을겁니다.
지금 벌들이 그 수지를 먹는거 같아요.
톱밥 위에 꿀벌들이 몰려와서 있는 것을 보니
봄이 왔구나하는 것을 실감하게 됐습니다. ^^
쟤네들도 아직은 먹을게 부족한 시절인가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