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6일
경기도 가평군
친분이 있는 분과 경기도 가평군으로 풀매미 관찰을 갔습니다.
날씨는...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 (모래알은 바닷가에 가야 있는데 ^^; 저는 산으로~~~)
엄청 무덥내요. 헉헉...
드디어 풀매미 서식지에 도착했습니다.
와우! 풀매미가 벌써 엄청나게 출현했내요. 작년에 6월말에 왔을때와 같은 개체수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 저기서 칫,칫,칫,칫,칫 치짓! 소리로 정신이 없내요.
1. 그 중 한녀석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풀매미는 울음소리가 유인음으로 들려서 바로 앞에서 울어도 찾기가 매우 힘들답니다. 거기에 몸집도 매우 작고, 색도 풀색과 비슷해서^^.
하지만 자주 관찰하다 보면 능숙하게 찾아낼 수 있어요!
무덤가를 좀 더 탐색하던 도중 이상한 걸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2. 예. 맞습니다. 탈피실패로 천사가 된 풀매미님이였습니다... ㅠㅠ 고 매미의 명복을 빌며,,, 계속 탐색하였습니다.
3. 요번엔 제대로된 탈피각을 찾았습니다. 탈피각은 풀매미 찾는거 보다 더 힘들어요.
풀 위에 탈피각, 누가 이리 깜찍한 탈피각을 벗어 놓고 날아갔는지 ^^. (다 알면서 이러내요. ㅋ)
4. 한참 풀매미를 관찰하다가 역시 풀 위에 이상한게 보여서 보았더니, 이런! 풀매미의 천적 파리매에게 풀매미 수컷이 당했내요...
살려주고 싶었으나 이미 고 매미... 파리매 맛나게 쪽~쪽~ 잘 빨아 먹내요.;;; 생태계 먹이 사슬이므로 그러려니~~~
이곳엔 특이하게도 3가지 색상의 풀매미가 한곳에서 서식하고 있었습니다. 검정색, 노란색, 녹색
통상 검정색이 많았으며, 노란색과 녹색은 적은 개체수를 보이내요.
아! 그리고 수컷은 울음소리를 따라가면 잡을 수 있으나, 암컷은 찾기 힘들답니다. 간혹 소리없이 풀에 앉아 있는게 눈에 들어오거나
풀숲을 헤집고 다니면 날아오르는게 암컷일 가능성이 높아요.
5. 마지막으로 서식지의 사진입니다. 역시 풀매미는 무덤가~~~에 많아요^^. (이제 여름인데 무덤... 밤에 가면 좀 오싹 하겠죠? ㅋㅋㅋ)
6월초인데 이렇게 풀매미들이 많이 나와줘서 고마웠답니다.
아마 5월에 풍부한 강수량과 6월초까지의 고온현상으로 일찍 출현한 듯 싶내요.
다음 매미 소식은.... 음... 6월중순에 나타날 소요산 매미가 되겠내요. 기대해 주세요!!!
무덤가를 뒤져 풀매미를 찾아보고 앞으로 더욱 관심을 가져보겠습니다.
선주님, 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