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배자는 붉나무에 기생하는 진딧물류의 집(충영)입니다.
곤충인 진딧물이 만드는게 아니고 붉나무가 집을 만들어 가둔다고나 할까요.
다시 말아면 붉나무의 눈에 진딧물이 알을 낳으면 붉나무가 그것을 감싸고 진딧물의 분비물에 따라 점점 크게 자랍니다.
가을에 찍었더니 단풍도 살짝들어 예쁘네요.
옛날에는 오배자를 지사제(설사약)으로 사용했었고,
지금은 천연염색하시는 분들께서 매우 좋아하는 천연염색 제료입니다.
가을이 되면 오배자(충영)에서 탈출하여 솔이끼에서 겨울을 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