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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해풍 2007.07.03 01:00 조회 수 : 543


 

이렇게 자귀나무의 끝에 노란것이 붙어 있습니다..

 

자귀나무를 검색하다 재미있는것이 있더군요..

학명으로 봐선 [silk tree] 비단과 관련이 있어야 하는데 왜 자귀나무일까 굼긍했습니다..

자귀나무는 밤이되면 마주나기한 잎들이 서로 달라붙어 잠을 잔다고 하네요..

이걸보고 합환목이라 한줄 알았더니 자귀나무의 잎은 짝수여서 서로 달라붙을때 홀로되는 잎이 없어서 그런 이름이 나왔다고 하는데 정확치는 않은 모양입니다.

 

또 다른것은 자귀나무는 5월 하순에 이르러서야 잎에 싹이 돋는다고 합니다..

이 모습을 보고 다른 나무들은 모두 싹이 돋아 잎을 피우는데 자귀나무만 싹이 돋지않아 죽은 나무인줄 알고 나무를 베어 버리는 실수를 하였다고 합니다. 뭐 지금은 다 알고있어어 그럴일 없겠지만요..

 

5월 하순정도에 싹이 돋는 자귀 나무를 보고 옛농부들은 논과 밭에 파종을 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일종의 달력같은 구실을 했다고 하는데 취위에 약한 자귀나무의 특징이 농사에 큰 도움을 주었던것 같습니다.

실제로 작년인가에 동네에서 밭에 파종후 싹이 돋는 과정에서 서리가 내려 농사를 망치는 것을 보았습니다..

자귀나무를 알았더라면 알려줬을텐데....

 

암튼 주위에 흔하게 자라는 식물에게서 이런 신비가 있다는 것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그냥 지나칠 식물이 없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