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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후 2012.03.20 15:25 조회 수 : 408
꽃/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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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인사 드립니다
서연후 입니다
이름이 서영후로 되어 있어 수정할려고 했더니
잘 되지 않습니다.
아! 컴맹의 비애 ^^
어찌됐든 고운 님들 뵙게 되어
기쁩니다.
꾸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