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강에서 겨울철새인 천연기념물 199호 황새를 드디어 만났습니다.
이렇게 사진으로 찍고보니 너무도 행복합니다.
장비에 한계가 있어 멋있게는 못찍었지만...
천연기념물이라는 말에서 아시겠지만 황새는 참 만나기 힘든 새입니다.
간단히 황새에 대해 다음백과사전을 참고해 설명해보겠습니다.
황새는 부부관계를 평생 유지하며 매년 같은 둥지를 보수해 번식하죠.
번식기에는 무리를 짓지 않고 비교적 조용한 곳에서 독립된 쌍을 형성해 생활하며
어린새는 둥지를 떠난 뒤에도 일정 기간 어미새와 함께 생활합니다.
논, 하천, 호수에서 작은 물고기, 개구리, 들쥐, 미꾸라지 등을 잡아먹으며, 종종 상승기류를 타고 하늘 높이 날아오릅니다.
겨울에는 작은 무리를 이루며 경계심이 매우 강해 접근이 힘들죠.
아니나다를까 제가 황새를 향해 사진을 찍으니 위협을 느꼈는지 모두가 날아가 버리더군요.
그래도 귀한 황새를 보고 사진으로 담을 수 있었다는 점에 감사하고 싶네요. ^^
다른 회원님들도 기대하지 않았던 좋은 만남이 가득하길 바라봅니다.
댓글 4
-
초원
2021.01.06 11:08
2021.01.06 11:08 -
끝콩
2021.01.07 16:42
2021.01.07 16:42만경강에 철새를 가끔 보러다니던 때가 생각납니다.
망원경도, 줌 카메라도 없이 그저 멀리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었습니다.
그런 곳에서 보고싶던 황새를 만나셨으니 많이 즐거우셨겠습니다.
저는 작년엔가 만경강둑에서 붉은점모시나비를 본 듯한데,
사진을 찍지 못해 확인할 수 없으나 그곳에 보호종 나비가 서식할까요?
-
느티
2021.01.10 09:48
2021.01.10 09:48만경강둑에는 꼬리명주나비가 많습니다.
먹이식물인 쥐방울덩굴이 많이 있기에 가능한 겁니다.
아마 꼬리명주나비 수컷을 붉은점모시나비로 보셨을거 같아요.
붉은점모시나비는 기린초가 먹이식물인데 만경강둑에 기린초가 자생하지 않습니다.
끝콩님 뵙고 싶습니다.
많이 많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끝콩
2021.01.11 16:52
2021.01.11 16:52먹이식물인 기린초가 없으니 붉은점모시나비가 서식하기 힘들겠습니다.
붉은점모시나비가 영동 어디쯤에 있다고 하니 봄에는 그곳으로 가볼까합니다.
못만나도 할 수 없고요 ㅎㅎ
그래도 느티님은 뵙고 싶습니다 ㅎㅎ
느티님도 건강하시고요.
만경강에 황새가 있군요.
제눈에는 맨날 오리들만 보이던데...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