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편안하고 자주 앉아 잇는 공간입니다.
중학교에 입학했는데..삼춘이 오셨어요.
시게를 사준다고 데리고 나가려 했습니다.
오리엔트 시계..오천원이었어요..
나는 용기를 내어 삼춘에게..책상을 사주세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내 책상을 얻었습니다.물론 시계도 함께 얻었죠.
고마운 삼춘이죠..
그 책상앞에 앉아있는 것이 좋아서 나갔다가도 집에 가고 싶기도 하고 그랫어요..
그 뒤로.몇개의 책상을 거쳐..2000년도에 준비한 책상입니다.
저 앞에 앉아 주변에 꼿힌 책들과 리모콘..요즘엔 사진기까지..
늘 저런 모습은 아닙니다...저 위에 신문.책들..쌓여있고 주머니에 있던 동전 돈..영수증.
물컵 두개쯤...연필 볼펜 수건도 던져두기도 하고..엉망일때가 더 많은데..
그래도 가끔씩..치울줄 아니..얼마나 다행인가요..
이런 사진도 좋은대요
꾸미지 않은 삶의 공간 ..
주인공에 대한 상상을 할 수 있어 더 좋은거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