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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 2010.12.08 12:28 조회 수 : 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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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지 않아? 순례에서 돌아온 그에게 내가 바보같이 물으면 그는 대꾸하곤 했다.


"생명 평화 이제 말만 들어도 지겨워. 생명이라는 말로 수경 스님이 전화하면 팍 죽고 싶어.


평화 집회라고 도법 스님 전화하시면 마누라랑 막 싸우고 싶다니까........하하.'


 


그는 정말로 힘들다는 듯 농담을 했지만


다음날 또 수경 스님이나 문규현 신부님의 오체투지 행렬에 깃발을 들고 서 있다.


..........


 


이병박 정부가 들어서고 이런 운동에 앞장서는


스님들과 신부님들에 대한 정부의 대응은 한결 각박해졌다.


한번은 스님과 신부님들이 모여 있던 자리에 서울 모처에서 누가 찾아왔다.


"고매하신 분들 두루두루 몸조심하십쇼.


여자문제며 이런 거 저희가 다 조사 들어갔습니다."


옆에서 이 이야기를 듣던 신부님이 격노하셨다.


 "이런 나쁜 놈들이 있나. 여자문제가 어쩌고 어째?


설사 그런일이 있어다고 치자.


너희 놈들은 마누라하고 날마다 하면서


혹시 여기 계신 분들이 평생 한두 번 한 걸 걸고 넘어진다고?


이 치사하고 나쁜 놈들!!"


 


그러자 거짓을 참지 못하는 낙시인이 신부님 곁에 가서 말했다.


"신부님, 아무리 그래도 틀린 말 하시면 안 됩니다.


결혼했다고 날마다 하는 거 아니에요."


사람들이 웃음보를 터뜨리는데


스님과 신부님들은 진지하게 낙시인에게 물었다.


"정말?"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를 읽다가 재미난? 이야기가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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