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사진은 호리꽃등에입니다
꽃등에류는 전세계적으로 약 6000 여종이 있고 그 중 국내에는 약 140 여종이 있다 하네요
우와 ~ 그렇게 많았나?... 제가 담아 본 것은 한 20 종 되나 모르겠군요...ㅠ
등에류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역시 이 호리꽃등에와 꼬마꽃등에 였네요...
정지 비행 샷을 즐길 수 있는 몇 안되는 종이고 등에류치곤 비교적 아름답고,,,^^
성충 시기에 꽃에 모인다 해서 꽃등에라 이름지어 졌다고 하네요
한편으로야 모기 파리류와 더불어 질병의 매개역활 종종 하기도 하지만
꽃등에류는 대부분 꽃에 잘 모이는 방화곤충 즉 농작물의 화분매개 곤충으로 오히려
유용곤충으로 분류하는 것이 더 타당하다고 생각되어 지는군요
실제로도 그렇구요
유충은 원통형 또는 방추형인데 다리가 없는 무각형으로 그 은폐적인 색상
그리고 편평한 몸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특히 유충시절 한 시간에 80 여 마리의 진딧물을 처리 한다 하니 무당벌레와 더불어
무공해 농약이 따로 없네요
국내에만도 80 여종의 무당벌레가 있고
( 웬 무당벌레도 국내에 이리 많은지..ㅠ 제가 담아 본 것이 10 종이 안되는 듯 한데..ㅠ)
무당벌레의 애벌레가 일생동안 4000 마리 정도의 진딧물을 먹어 치운다 하니
꽃등에류와 무당벌레는 가히 인간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익충으로 보입니다...
꽃등에류의 특성이 머리가 크고 수컷의 겹눈은 정수리 부위가 맞붙었고
암컷의 겹눈은 떨어져 있습니다
다른 곤충들도 그런 류가 많지만 이 등에류도 말벌류 같은 것을 의태하여 보호 받는 종도 있고
또는 개미집에 서식하는 것 등 다양한 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꽃등에류는 비상능력이 매우 뛰어 난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 곳에 정지비행능력도 대단하구요
이때 카메라에 담는 맛이란 것이..^^
등에는 정지비행이 비상할 뿐만 아니라 그 빠르기가 대단하지요
공식적인 기록은 아니지만 등에는 시속 145킬로미터의 속도를 낸다고 하네요
1994년 미국의 버틀러 교수(플로리대 곤충학 교수)가 영사기로 나는 것을 촬영하여
분석하였다고 하네요
이 속도는 평상시 속도는 아니고 짝짓기를 하려고 암컷을 쫓아 가는 속도였다고 합니다
아 곤충은 날개가 왜 있을까요? 날기 위해서? 바로 짝짓기 때문입니다^^
참고적으로 공식기록으로 가장 빠른 곤충은 언덕아래로 비행하는 왕잠자리가
약 시속 98킬로미터를 날았다고 합니다..
이 등에류중 이 사진의 주인공 호리꽃등는 요즘 5월 부터 10월까지 오랫동안 볼 수 있습니다
흔한 종이란 이야기지요^^ 먹이야 당연 진딧물의 유충 및 성충...
암튼 등에류도 다시금 봐 줘야 할 듯 합니다...
들꽃맞이 회원님들 또 주말입니다 좋은 출사 계획도 물론 있으시겠지요?..^^*
유익한 휴일이 되었으면 하는 인사로 대신합니다...
댓글 6
-
솔섬
2007.05.19 07:20
2007.05.19 07:20 -
민들레
2007.05.19 07:20
2007.05.19 07:20붉은점님 이제 꽃등에에 대해서 좀 알겠네요.
저도 벌과 구분이 잘 안되었는데...
이렇게 상세한 자료와 함께 설명을 알기쉽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붉은점님의 성의에 새삼 감사드립니다 -
붉은점
2007.05.19 07:20
2007.05.19 07:20사실 벌류와 등에류의 구분은 일반적으론 쉽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벌은 날개가 두쌍 파리류인 등에는 날개가 한쌍...
그런데 아주 작은 녀석들이 날개를 접고 있음 이게 한 쌍인지 두 쌍인지 헷갈린다는^^
그럴 땐 눈을 봅니다 파리류인 등에의 눈은 자세히 보면 비교적 이쁜편
벌의 눈은 모두가 아시다 싶이 좀 매서운 편^^
그렇다면 일반적인 곤충을 설명할 때 두 쌍의 날개와...로 설명하는 데 이는 어찌 설명?
여기서 설명하면 길어 지고 머리가 아파지니 담 기회가 되면 설명하지요^^
솔섬님이 궁금해 하시는 호리는 호랑무늬라기 보다는 호리호리하다 날씬하다 그런 뜻이 아닌가 합니다
제 생각입니다^^* (실제로 호리꽃등에는 아래로 내려 갈 수록 좀 날씬합니다)
꽃등에의 종은 무수하지만 생김새가 아주 이 종과 아주 유사하여 헷갈리게 하는 것은 한 4~5종 되는데
길이가 1cm 가 채 안되는 [ 꼬마꽃등에 ] (아마 아주 작은 뜻으로 꼬마를 사용 - 얼핏 보면 잘 안 보여요^^)
12~13mm 정도 되는 즉 호리꽃등에보다 약간 크고 가로무늬 차이가 약간 있는 [ 가로무늬꽃등에 ] (이 것은 개체수가 많지 않고 성충은
8월 정도 되야 관찰되니 그리 헷갈리진 않습니다
[물결넓적꽃등에 ] - 이는 좀 더 크고 무늬도 확연히 다르고 좀 통통한 편입니다^^
아~ 들꽃맞이에 순수하게 야생화의 가르침을 받고자 왔다가 자꾸 머리 아픈 곤충이야기만 하는 것 같아 송구합니다
그 저 이름 정도 아는 것으로 가끔 올리고 이론적인 것은 가급적 지양하겠습니다... -
느티
2007.05.19 07:20
2007.05.19 07:20전 곤충공부 할때 눈빛이 반짝 반짝 작은별... 아 넘어 버렸네 ^^
이렇게 자세히 설명해 주시니 붉은점님 내면의 착하고 성실함이 엿보입니다 ^-ㅡ 감사합니다.
이제 들꽃맞이에 코 꿰신겁니다 ㅎㅎ -
나뭇꾼
2007.05.19 07:20
2007.05.19 07:20붉은점님 고맙습니다. 저는 농사를 짖고 있는데 자세한 설명과 그 속에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저에게 전해옵니다. 열심히 설명 보고있으니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읽고나서 돌아서면 잃어버리지만 그래도 기억하려고 노력합니다..감사합니다 -
자판기
2007.05.19 07:20
2007.05.19 07:20붉은점님의 가르치심이 저에겐 일용할 양식이네요.감사히 잘 공부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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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점님이 나타나서 나에게...꽃등에를 기억하게 하네요..
벌과 비슷한데 벌이 아니란거죠..
정지비행을 할수있는 능력있는 ..비행술.
뒷부분이 호랑이 무늬처럼..되어 있어 호리꽃등에인가.?
암컷을 찾기위해 달려가는 그 빠른 속도가
본능에 충실해야하는 생물들의 슬픈 운명같고요..
이렇게 글과 사진 올려주시어 감사한 마음 가득차게 만들어줘서 고맙습니다.
붉은점님도 편안한 휴식 시간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