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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동물 ∙ 곤충의 정명을 사용합니다
느티 2012.07.05 09:18 조회 수 : 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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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개의 다리만으로 몸을 지탱하며 배를 들고 있기에 죽은 잎벌레인줄 알았습니다.
    일단은 어떤 잎벌레인지 알아보려면 몇 장의 사진이 필요해서 찍고 있는데 미세하게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아 살아 있구나...
    그래서 본격적으로 찰칵 찰칵~~
    왜 배를 들고 있는지 궁금해서 카메라를 아래쪽에 대고 육점잎벌레의 배를 찍어봤습니다.

    그랬더니 뒷다리에 낳은 알을 끼고 돌리면서 똥을 묻히고 있더군요.
    이 장면을 얼마나 만나고 싶고 찍고 싶었는지 모릅니다.
    가슴이 두근거렸고, 횡재를 한 기분이였습니다.

    이렇게 알에 똥을 바르는 습성은 다른 곤충에서는 볼 수 없습니다.
    자신의 소중한 알에 똥을 발라, 굳혀서 땅위에 버리는 기발한 발상의 잎벌레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똥은 개미 등 천적으로부터 알을 보호하는 데 무척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알에 똥을 다 바른 다음엔 땅위에 뚝 떨어뜨리더군요.
    6개의 발로 몸을 지탱하니 훨씬 안정감이 있죠?

    암튼 잎벌레의 비밀스런 장면을 촬영하면서 어찌나 행복하던지...
    밥 안먹어도 1주일은 배가 고프지 않을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