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살이 성충은 입이 퇴화되어 먹지 못하기 때문에 대개 1시간에서 하루 정도 삽니다.
길게 살면 2~3일이고 드물게는 3주까지도 산다고 하네요.
하루살이니까는 아무래도 하루사는게 많겠죠?
하루를 살면서 짝을 찾고 결혼을 하고 또 알까지 낳아야 하기 때문에 얼마나 바쁠까요.
애벌레는 물속에서 허물을 15~30회나 벗으며 3~5년을 사는데, 성충이 되어서는 그리도 짧게 사는건지...
친정어머니께서 가끔 "하루살이는 하루가 너무도 길다" 고 하셨습니다.
하루살이에게 하루는 거의 평생에 가까운 시간이니까요.
우리에게 하루는 별의미없는 시간으로 그냥 지나쳐 넘어가기 쉬운 시간이지만
하루살이에게는 그 짧은 순간이 삶의 의미가 함축된 소중한 시간이겠죠.
덕분에 지금은 하루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살고 싶었던 내일이란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