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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동물 ∙ 곤충의 정명을 사용합니다
황소 2008.01.17 12:58 조회 수 : 774
  • Canon EOS 20Df/10.01/50sManualISO1002008:01:16 16:36:06Average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100/1mm

  • 어제 날씨가 몹시 추웠습니다.
    바람을 쐐며 화산공원을 오랐지요.
    북동풍이 몰아치는 날씨인데도 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몇명 있었지요.
    나는 엽집사시는 진용석 선생님과 같이 예수병원 근처까지 갔다오는길에 '딱 딱 딱............'하고 딱따구리가 나무를 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전에도 이곳에서 오색딱따구리가 사는 것을 목격한 일이 있었거든요,
    주위를 잘 살펴보았더니 오색딱다구리는 아니지만 커다란 딱따구리 한 마리가 추운 날씨에도 먹이사냥을 하고 있었어요.
    높은 아까시나무 죽은가지 껍질을 쪽다가 우리가 멈춰서서 바라보자 경계하면서 슬쩍 나무 뒤로 숨어버렸지요.
    잠시후에 동정을 살피느라고 주변을 옮겨다니며 우리를 살펴보고 있었지요.
    거리가 워낙 멀어서 사진 찍는데 어려움이 많았지난 도심에서 딱따구리와의 한나절은 의미 있는 일이였습니다.
    혼자보기아쉬워서 ...........
    다른때 보던 딱따구리보다 몸이 더 크고 배가 불러보였는데 혹시 '추워서 깃털을 세운까닭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보았지요.
    배는 회색이고 등은 노랑색 깃털이 이마는 붉은반점이 있더라구요.